어제 운동을 다녀오는 길에 젖은 길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새를 봤습니다. 어디 다친건가 싶어 봤더니 이제 깃털 좀 난 아기새더라구요. 손이 가까이 가니 밥을 달라고 입을 벌립니다. 깃털은 꽤 나서 조금은 날 수 있을거 같은데 힘이 없는지 못날더라구요. 근처 가로수 위에 둥지가 있었는데 어미도 보이지 않고 울음소리도 매우 작았습니다. 둥지에 올려둘수는 없고.. 기운 차리고 날 수 있을때 까지만 돌봐주려고 데려왔습니다. 데려오자마자 입니다. 기운도 없어서 가만히 웅크리고만 있어요.비어있던 리빙박스에 햄스터들이 쓰던 배딩깔고 넣어뒀습니다.혹시 추울까 싶어서 햄스터들 보온하듯이 키친타올 찢어서 덮어줬습니다.알고보니 그럴 필요 없었지만.. 기운 없는 새한테 설탕물을 먹이면 된다길래 설탕물을 만들어서조금씩 입에 흘려..